김영규 시의장 "소를 끌려고 해도 따라오지 않아"
21일 행정사무감사 의견수렴을 위한 기자간담회
여수시정에 대한 비판 이어져

▲21일 여수시의회가&nbsp;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nbsp;정기명 여수시장의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사진=오지선 기자)<br>
▲21일 여수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정기명 여수시장의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사진=오지선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기자간담회가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장의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21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 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의견수렴을 위한 기자간담회’는 언론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정사무감사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여수시 행정전반에 대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 제보를 받아 각 상임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기명 여수시장의 시정운영에 문제점이 주를 이뤘다. 

참석 기자들은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공사에 관해서 남해군은 발 빠른 행정을 하고 있지만, 민선 8기 여수시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지부동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낙지처럼 붙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심각한 여수시의 불행”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언론인은 “정원박람회 폐막 이후 순천시는 발 빠르게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순천시 발전을 위해 정책단도 만들고 있다”며 “반면 여수시는 1천 300만이 오는 관광객이 여수에 발을 돌리고 있다. 의회와 협력해 여수를 찾는 관광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규 여수시의장은 "수시가 무색무취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br>
▲김영규 여수시의장은 "여수시가 무색무취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규 여수시의장은 “정 시장에 대해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지만 하려는 의지와 의욕이 안 보인다”며 “소를 몰고 밭을 갈려고 해도 소가 가지 않을 때는 시민인 주인은 어쩔 수 없다. 여수시가 무색무취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 했다.

정현주 의원은 “민선8기 초에 1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조직개편을 연구했다”며 “그렇게 많은 예산을 들였는데 과연 시의 행정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강재헌 부의장은 “정기명 시장이 관심이 부족하면 공무원들이 편해지는 것 같다”며 “시장은 세일즈맨이 되어서 시를 홍보하고 일을 가져와서 일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1년 6개월 동안 지켜봤지만 아쉽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별로 중점 감사 대상을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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