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 활성화 약속했으나 뚜렷한 방안 없어
30억 원 사업비 투입, 여수시 청년 정책 한계 보여줘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해 8월 추석을 앞두고 꿈뜨락 청년 상인들과 감담화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약속했다,(사진=여수시)<br>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해 8월 추석을 앞두고 꿈뜨락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약속했다,(사진=여수시)

전남 여수시가 지역 청년들의 꿈과 열정의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꿈뜨락몰'이 활성화 방안 없이 결국 폐장한다. 

특히 민선8기 정기명 시장은 취임 직후 꿈뜨락몰 청년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활성화 방안을 약속했으나 문을 닫는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꿈뜨락몰은 지난 2018년 여수시 중앙동 쇼핑센터 2층 29개 점포에 문을 열었다. 창업 당시 유명 연예 프로그램 소재로도 활용됐지만 반짝 흥행에 그쳤다. 당시 시는 국비 7억 5천만 원과 지방비 6억 원 을 지원했다. 여기에 15억 원의 중기부 공모 사업 13억 원의 예산을 포함하면 30억 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가장 큰 원인은 특화된 아이템 부재와 내실 보다는 보여주기식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담보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코로나 상황이 맞물리면서 직격탄을 맞으며 한계를 드러냈다. 

또  여수시와 정치권이 줄곧 청년 창업과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번 사례를 통한 대안 마련은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수시는 향후 꿈뜨락몰을 중앙시장 상인회 주도로 운영하는 것으로 전환시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몰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시가 사업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으나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실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종료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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