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 출마 기자회견 가져
여수정치 후진성 벗어나기 위해 시·도의원 시민공천제 도입

“갈등과 분열의 여수정치 후진성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의원 시민공천제를 도입하겠다”

권오봉 전 전남 여수시장이 내년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권 전 시장은 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갈등과 분열의 여수 정치문화를 바로잡고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시장은 "여수 정치권은 갑을 선거구 간 갈등과 분열로 정쟁이 난무하다. 정치의 후진성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의원 시민공천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시의회가 지역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여수시정에 개입하고 분쟁하는 반민주적이고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정치행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만난 시민들은 여수의 경제, 수산업, 산단, 관광이 어려워지는데 지역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한탄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정쟁을 지양하고 국회의원 간, 의원과 시장이 협력하는 정치풍토를 조성하겠다"면서 "단순한 사실을 마치 정치적 치적으로 오인하게 하는 현수막 홍보는 시민을 속이는 행위로 현수막 대신 현장 대담과 SNS를 활용한 소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이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산단, 지속가능한 관광, 의료·교통·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 여수의 국제화를 4대 핵심 추진과제로 정하고 관련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와 관련해 국비 예산 확보를 약속하고 "섬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시민 통합과 여수발전 비전을 공유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저는 중앙과 지방의 행정을 두루 거친 경제·재정·행정 전문가로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에 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전 시장은 출마 지역구를 현재까지 정하지 않고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호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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