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연수 등 의정 활동 홍보 전무, 각 부서와 홍보 업무 시스템 부실
시의원들 홍보 곧 정치 활동과 직결, 일부 직원 업무 놓고 뒷말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전남 여수시의회가 의회 운영과 의원들의 의정활동 홍보업무가 소극적인 행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정활동 홍보는 의회사무국 홍보팀이 전담하고 있다. 각종 행사 개최나 참석 등 영상과 보도자료 작성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는 행사 위주로 정책 방향이나 주요 업무에 따른 홍보자료 배포는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나서는 국외 연수에 직원들이 동행하지만, 현장 활동 내용을 알리는 홍보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의원들이 외국에서 활동을 일보 형태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관광 외유성이 아닌 중요한 의정활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위원회나 연구회 활동도 직원들이 동행하지만 며칠 지난 뒤에야 홍보에 나서는 실정으로 홍보팀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홍보팀 일부 직원의 경우 의원들의 각종 토론회 등 행사장에 자신과 연관된 의원들 행사장만 찾아 다니는 등 뒷말을 낳고 있다.

여기에다 영상 담당 직원의 경우 매일 각종 행사장을 찾아 촬영 업무에 나서고 있어 홍보팀 다른 직원들과 업무량에 비교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간담회나 토론회 홍보업무 역시 부서 간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들은 자신의 의정활동 홍보 활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이런 환경 속에서 홍보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변화가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여수시의회 홍보팀 관계자는 "국외 연수 의정활동 홍보업무는 검토해 보겠다"라며 "현재 부서별 홍보업무를 개선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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