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부지 찾아 검토 의견 제시

전남 여수시 화양면 이목마을 폐교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화양면 면사무소에 가진 2차  주민간담회가 주민과 건설사, 여수시간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주민 50여명과 여수시 하수도과 관계자, 롯데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주민을 비롯한 대책위원회는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민석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주민 100명 중 99명이 이목초교 내 설치를 반대했다"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 자체가 아닌 이목초교 내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 측은 공사 기한을 이유로 부지 변경을 반대해왔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부지 재검토를 협의안을 제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구정 직후인 이달 13일 내에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 조건에 부합한 곳이 있다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폐교 부지에 하수처리시설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유승완 대학생 인턴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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