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평 의원, 여수산단 근로자 여수시 유입대책 제안
여수시의회,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
지역인재 할당제 제안, 지역인재 채용 확대

▲박영평 여수시의원.
▲박영평 여수시의원.

전남 여수시 인구 유출이 심각한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직원들의 인근 지역 주소지 이전이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박영평 여수시의원은 16일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인근 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을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전남 제1의 도시 여수는 지방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는 통계청의 발표와 함께 현재 여수시의 인구는 2024년 1월 31일 기준 27만 1413명으로 27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수산단 정규직 직원들이 여수시가 아닌 인근 지역에 거주 이유로 여수시의 비싼 집값과 교통체증·도로 사정으로 인한 불편한 출퇴근 문제, 쇼핑·문화생활과 의료시설,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더구나 순천과 광양으로 빠져나가는 여수산단 내 근무자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여수산단 근로자 중 순천지역 거주자가 지난 2020년 2104명이었으나 지난 2021년 1251명 늘어난 3355명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여수시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원인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했으나 2년 동안 어떠한 뚜렷한 대책과 성과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근 지역으로 떠나간 여수산단 근로자가 다시 돌아올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역 내 사택 운영 기업체는 사택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직원들의 거주 여건을 향상시켜 달라"며 "기업들이 현재 사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사택 용도로 재건축·재개발하고 다른 지역 사원들의 전입을 유도할 수 있다면 시에서도 사택 부지를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민 우선채용' 협약을 맺어 21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 2022년 382명 중 169명인 44.2%의 지역민을 채용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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