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소미산에서 예술랜드로 부지 변경, 사업비도 축소
일부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반대로 여수 랜드마크 무산
사업주 측. 타 지역 고민하다가 일부 시민들 만류로 여수 투자
왜곡된 여론, 결국 여수관광 투자 얼어붙게 만들어

▲여수예술랜드에 들어설 대관람차가 하락새에 놓여있는 여수 관광의 상승 동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공감)<br>
▲여수예술랜드에 들어설 대관람차가 하락새에 놓여있는 여수 관광의 상승 동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공감)

주식회사 공감 측이 소미산 정상에 설치하려던 대관람차를 예술랜드 내부로 부지를 변경해 설치 중이다.

대관람차는 최근 공작물 신고를 마치고 오는 6월 오픈을 목표로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바다에서 150m 높이 규모로 야간 경관 조명과 함께 야간개장도 함께 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당초 소미산 정상 추진 사업비 500억원 보다 적은 액수로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여수 관광이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객 유입이 급속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관람차 운행은 또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예술랜드 대관람차 설치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소미산 정상에 추진하려 했던 계획이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사업주 측이 다른 지역으로 투자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뜻있는 시민들이 다른 지역 이전을 만류한 끝에 여수에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공감 측 관계자는 "소미산 대관람차가 설치될 경우 서울 남산타워가 상징이듯 소미산 대관람차는 여수에 상징성이 될 수 있었다"라며 "예술랜드 상징성보다 여수 상징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시 소미산에 설치됐다면 현재 운행 중이었을 것"이라며 "일부 정치인들의 왜곡된 행동은 결국 여수 관광을 저해하고 외부 투자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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