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16일 긴급기자회견 자청 "불공정한 여론사 동원 경선 영향 의도 밝히겠다"

제22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 선거구에서 3명이 경합 중인 가운데 권오봉 예비후보를 빼고 김회재, 조계원 예비후보 2명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여수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수을 선거구에서 14일과 15일 이틀간 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여론조사는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지식디자인연구소라는 곳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 정당,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총선의 성격, 투표 의향, 민주당 후보적합도, 이념 성향을 물었다.

특히 민주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국회의원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며 조계원 전 경기도지사 정책수석과 김회재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2명만 대상으로 진행됐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해당 캠프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권 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개인은 여론조사를 의뢰할 수 없고, 만약 정당에서 했다면 공정경선을 위배하는 심각한 민주주의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버젓이 당의 예비후보가 세 명이 있고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와 면접까지 마친 후 컷오프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에 두 명의 후보로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은 나쁜 의도가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에 여론조사 실시 등록과 민주당 차원의 여론조사 진행 여부에 관한 확인 절차 후 해당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1@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