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야생생물관리협회와 119구조대원 출동 구조

지난 11일 오후 2시경 여수선소 앞바다. 부리에 낚싯바늘이 걸려 몸부림 치고 있는 철새 한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철새는 이리저리 부리를 돌려보지만 부리에 걸린 낚싯바늘은 빠지지 않고 몸부림만 치고 있다. 고통스러움이 전해온다.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낚싯줄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시와 여수소방서 119에 구조 요청을 알렸다. 여수시 야생 포획 구조 대원과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조에 나섰다. 구조는 쉽지 않았다.

낚싯바늘에 부리가 걸린 철새는 구조대원들이 접근하자 위험을 감지한 듯 물속으로 잠행을 하는 등 인간의 손길을 피했다. 결국 그물망에 걸려 구조된 철새는 낚싯바늘을 빼고 다시 바다로 향했다.

영상=정은지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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