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숙 여수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뱃길 복원 주장"

뱃길이 끊기고 쓰레기와 가마우지 터로 전락한 전남 여수 장군도. 최근 이 섬을 뱃길 복원을 통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은 지난 15일 제23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 중심부 해상에 진주처럼 박혀있는 아름다운 자연공원인 장군도 뱃길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수많은 세월동안 여수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나, 현재 뱃길이 끊긴 지 수십 년이 되어 찾는 사람이 없는 섬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길이 끊긴 섬은 언제, 어디서 흘러왔는지 모를 쓰레기만 쌓이며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유해 조수인 가마우지 떼가 섬을 점령해 여수의 명물이 아닌 흉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실제 장군도 뱃길이 중단되기 전에는 여수시 중앙동 나룻터에서 철부선이 운행됐다.  철부선을 타고 시민들이 장군도에 입도하면서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수십년 전부터 철부선 선사의 경영악화로 중단된 이후 장군도는 각종 쓰레기와 최근에는 민물 가마우지들의 터전으로 전락하면서 배설물로 인해 소나무가 고사되는 등 흉물로 전락한 상황이다. 

진 의원은 "이렇듯 장군도가 방치된 상황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무슨 명분으로 바다와 섬 관련 행사를 펼치겠느냐"며 "장군도 뱃길 복원이 여수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장군도 뱃길 복원을 전제로 아담하고 예쁜 산책길 조성. 여수 이미지를 형상화한 상징물 설치 등 테마가 있는 섬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는 21일 여수시 중앙동 주민들과 어선을 이용해 장군도에 직접 입도해 쓰레기 청소 등 정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영상=정은지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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