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시설 조성 공사와 건축공사 일정은?>

- 너무 촉박한 공사 시기, 부실없는 공사 이뤄져야 -



공사는 금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기상의 여유가 없음을 감안하여 설계와 공사를 병행하는 Fast Track 기법 등을 도입해 시설 조성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장 건축공사는 마스터플랜 최종안이 나오는 10월 중에 현상공모 대상 시설을 확정하여 건축설계 경기공모를 거쳐 2009년 2월초에 공모작을 접수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하고 당선시설에 대한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늦어도 2009년 3월 이전에는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박람회장 공사는 2011년 10월까지 완료하고, 개막시까지의 6개월 동안은 모든 시설물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험 운영기간으로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에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2009년 3월에 입상작을 발표하여 4월부터 건축공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모든 공사의 완료시기인 2011년 10월까지는 31개월이라는 기간이 남는다.

2,000세대 기준 18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공사기간과 같은 기간이 남았을 뿐이다.
이 기간 동안 여수 세계박람회를 ‘인류의 과학기술 성과와 미래상을 제시하는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촉박한 공사기간으로 인한 부실의 위험을 안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개최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장승우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기본계획을 총 감독한 강홍빈 전략기획단장 등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지역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여수시민과 함께 가고자 하는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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