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발적 시민 모임으로 올바른 박람회상(象) 정립 나선다 -


최근 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발표한 마스터플랜이 우리 여수시민들이 지난 10년간 꿈꿔왔던 박람회도, 세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박람회도 구현해낼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지자체 설득 등의 활동에 나설 ‘여수 EXPO 시민포럼’이 창립된다.

창립을 준비 중인 시민포럼 준비측은 “앞으로 개최까지 불과 3년 반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최근 공개된 마스터플랜은 졸속이라는 평가 속에 적잖은 부실함과 공허함을 던져줌으로써 10여년을 꿈꿔온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인지 조차도 불안하게 한다.”고 시민포럼의 창립 동기를 설명하면서 “지금부터 시민들은 걱정과 한숨만 내쉬고 있기보다 이제라도 주체적으로 나서서 대안을 세우고 정부와 지자체를 설득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포럼 준비측은 또 “최근 공개된 세계박람회 기본계획안은 주제구현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콘텐츠가 부족하고, 이에 따른 철학 없는 이벤트 엑스포라는 국제적 비난이 예상되며, 여수시는 환경파괴, 부채, 경기침체만 남는 참담한 결과의 초래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랜드마크의 부재, 민자 유치의 불확실, 구체적인 예산확보 계획 없는 축소, 최소화 등의 문제를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설득하는 등 시민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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