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도 등 4738명 주민 대상…민관 합동 의료반 운영

여수시가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섬 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등 섬 주민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여수시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1개 섬 지역 주민 4736명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의료반 7개 반을 운영, 대대적인 순회 진료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특수시책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통합 보건·의료서비스’가 의료여건이 취약한 섬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2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섬 마을 주민 2976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시는 오는 20일 화정면 낭도를 시작으로 개도와 사도, 초도와 금오도 등을 순회하며 진료에 나선다. 섬 주민 대다수가 노령인 만큼 양약진료와 함께 침과 뜸, 부항 등 양·한방을 겸비한 치료를 병행하고 대표적 노인질환인 치과진료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간 기능 검사 외 8종의 혈액검사와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금연과 치매예방 및 고혈압과 당뇨 관리를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가정 내 상비할 수 있는 약품 보급과 방역소독 등 위생환경 개선작업도 추진한다.

여천전남병원은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진료를 실시하며, 여수백병원은 관절 드림팀을 꾸려 만성퇴행성 골관절 초음파진단 및 관절염·농부증 예방교육을 갖는다. 어깨 관절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주민에게는 무료시술을 펼 계획이다.

여수한방병원은 한방진료와 침시술, 여수시 약사회에서는 구충제를 무료로 보급한다. 여수시안경사회는 시력검사와 돋보기 맞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책임진다.

여수시치과기공사회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틀니교정 및 수선과 청결소독을 진행하고 틀니사용법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갖는다.

더불어 이·미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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