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의회 의장단 논의 결과 입장 정리
양 국회의원 합의 선행 될 경우 토론회 참여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

전남 여수시의회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웅천 생숙 조례 개정 토론회 개최 여부에 양 국회의원을 포함한 4자 합의가 선행될 경우 참여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여수시의회 의장단은 31일 오전 위임 의원을 비롯한 김영규 시의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 4명이 참석해 논의 한 결과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의장단 회의 개최 배경은 최근 김회재 국회의원을 배제한 채 주철현 국회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시의장 등 3자 합의서가 일방적으로 작성된 후 논란이 일자 정치적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자 합의서에 동의한 김영규 시의장은 당초 주철현 의원이 제시한 3자 합의안을 두고 김회재 의원을 포함시켜 함께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을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김영규 의장이 전체 의원의 의견을 묻지 않고 합의서에 동의했다는 불만을 표출하자 의장단 회의를 거쳐 시의회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규 의장은 "시의회는 양 국회의원과 정기명 시장 등 4자가 합의하면 토론회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정치권의 양분된 의견으로는 생숙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의원들의 생각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철현 의원 측에서 제시한 토론회가 4자 합의를 통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회재 의원 측은 생숙 관련 조례는 법적인 문제로 시정부와 시의회의 법적 테두리내에서 해결하고 시민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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