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대부분 토론회 무산 예상
토론회 개최 하려고 했다면 당초 4자 협의했어야
주철현 의원, 토론회 개최 진정성 의구심 고개
네 탓 공방으로 무산 예상된 토론회 제안으로 결국 입주민과 시민들만 갈등

▲지난달 13일 여수 웅천 생숙 입주민들이 정기명 시장의 차량을 막고 면담을 요청하며 거센 항의에 나서고 있다.(사진=오지선 기자)
▲지난달 13일 여수 웅천 생숙 입주민들이 정기명 시장의 차량을 막고 면담을 요청하며 거센 항의에 나서고 있다.(사진=오지선 기자)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수 갑)이 '웅천지구 생활형숙박시설(이하 웅천 생숙)' 토론회 무산됐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토론회 무산을 김회재 의원과 시정부와 여수시의회를 싸잡아 책임으로 돌리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비난을 사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회재 의원이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합의서 초안을 외부로 유출하고 토론회 취지를 왜곡해 부정적 여론을 조성해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웅천 생숙 관련 토론회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숙 주민들의 확실한 이행방안을 들어본 후 시민의 눈높이에서 수긍할 방안이 마련된다면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공론화 토론회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
▲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

이어 이번 생숙 토론회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생숙 정상화 방침이 발표된 후에 여수시의회가 정부 방침과 법령에 어긋나게 주차장 조례를 잘못 변경했다. ▲이런 과정에 여수시정부나 을지역위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잘못을 방조했다. ▲여수시정부는 생숙 입주민들과의 협의과정에서 당초 75평방미터당 1대의 주차장을 요구하다가 법제처의 최종 해석이 나오자 생숙당 300대의 주차장을 요구하는 시행착오를 범했다. ▲여수시의회와 시정부는 갑지역위가 수차 요구한 시민공론화 토론회를 서로에게 미루다가 막판에 토론회개최를 합의하고도 을지역위 불참을 핑계 대면서 토론회 개최를 무산시키는 등의 책임 전가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철현 의원은 "지역공동체의 대립과 난맥상을 대화와 타협의 공론장인 시민토론회로 이끌어서 풀어내는 일이 지역 정치인의 역할이다"며 "여수시와 시의회의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전후 모순된 이중적 행태와 일부 선출직과 시민사회의 말뿐인 말치레와 도를 넘은 책임 떠넘기기로 공론화 토론회는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결과도 불확실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느냐고 타박하고 원망스럽다"며 "토론회 무산으로 귀결돼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덧붙혔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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