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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 정체와 고용 없는 성장 등으로 인하여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세계 청년 실업률이 2007년 11.7%에서 2013년 1월 기준으로 12.7%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12.9%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청년실업문제는 지구촌 모든 나라의 사회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2013년 7월 현재 10.5%(2007년보다 1.7%포인트 증가)로 통계 수치로만 볼 때는 세계 전체 평균치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과거 수년 간 대학 졸업자 중 군입대자나 대학원 진학자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48만 3,700명)의 평균 취업률이 60%를 밑돌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 대졸자 10명 중 4명은 졸업과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2.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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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육남매 형제자매 내외가 한 사람 한 사람 저 세상으로 떠난 지 10년이 넘도록 아직 여기 홀로 남아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이 바로 올해 아흔두 살인 막내 숙모님이시다.몸이 깡마른 사람이 장수를 한다고들 말하지만, 그렇지 않은 예외도 있는 모양이다. 막내 숙모님은 시집 올 때부터 몸이 절구통 같아서 방에 앉아 있을 때도 두 사람의 면적을 차지했었고, 외출할 때도 걸음이 더디다고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며 이맛살을 찌푸리던 숙부님은 결국 절구통 숙모님을 버리고 일제 때 만주로 도망을 가서 일 년이 넘도록 소식을 끊어버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나에게도 어렴풋이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아버지는 육남매의 맨 위여서 어느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든 나이가 어린 막내 숙부님이 안쓰러워서인지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2.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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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CNN이 한국이 다른 국가 보다 잘하는 것으로 인터넷 활용, 신용 카드 사용을 꼽으며 미래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당장 한국으로 가보라고 했다.CNN은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83%에 이르고 사람들은 지하철, 식당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 하며 물건 구입이나 은행, 주식거래도 스마트 폰으로 한다.또한 한국에선 택시와 커피 값 같은 단돈 몇 천원도 신용카드로 결제 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이는 우리의 기술 수준에 뿌듯함을 주기도 하지만 자산관리 측면에서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우리는 인터넷 상에 각종 상품, 보험, 카드사용 등의 마케팅 정보와 광고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신용카드는 할부, 할인 혜택 등으로 당장 돈이 없어도 구매를 가능하게 하여 비정상적인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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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이었습니다. 신기동에서 교촌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친구가 섬마을을 찾아가 그곳 아이들에게 바삭바삭한 치킨을 튀겨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섬에 사는 아이들이 언제 바삭바삭한 치킨을 먹을 수 있겠냐는 것이 그 친구의 생각이었습니다.그래서 하루는 날을 잡아서 치킨 튀기는 트럭을 배에 싣고 찾아간 곳이 금오도라는 섬이었습니다. 여수항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그 섬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섬이었고, 비렁길로도 유명한 섬입니다.제가 굳이 그 섬을 택한 까닭은 그곳에 고등학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정부의 정책이 도서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통폐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서 신입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학교도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는 학교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3.1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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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동부매일에 기고했던 ‘농업에 색을 입히자(컬러푸드)’에 관한 기고문 중 미잡곡을 활용한 5가지 컬러꾸러미를 선보일 것이라 얘기했다. 이번호에서는 컬러꾸러미에 들어갈 미잡곡 즉 기능성 쌀을 소개하고자 한다.쌀의 조상인 벼는 약 1억 4천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하여 오랜 진화를 거쳐 약 1만 5천년에서 1만년 경에 재배 벼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의 재래 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보릿고개를 벗어나게 한 통일벼가 탄생하면서 식량자급을 이뤄 인공적인 진화단계로 탈바꿈 하게 된다.격동의 ‘60년대까지 벼의 육종은 수량성이 정체되어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에 미흡한 시기였으나, 통일벼가 개발되어 식량자급이 달성된 이후엔 수량성을 유지하면서 밥맛이 더 좋은 품종을 개발하였고, 최근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2.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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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은 16개월 동안 알을 낳으면 더 이상 알을 낳을 수 없는 폐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닭으로 하여금 다시 알을 낳게 하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이렇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삼일 동안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게 굶기고, 그 후 나흘 동안은 물만 조금 먹이고, 그리고 다시 이십 일 동안은 먹이를 평소의 절반만 먹인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폐계는 낡고 지저분한 털이 빠지고 새로운 털이 난다고 합니다.그러면 그 다음부터 8개월 동안 그 닭은 다시 알을 낳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폐계가 다시 알을 낳기 위해서는 한 달 동안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는 고통을 겪은 뒤에야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이제 올해가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한해가 허망한 분도 계실 것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3.12.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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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고 암울한 소식들이 포털 사이트의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서로 싸우는 얘기, 헐뜯는 얘기, 욕하는 얘기,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는 얘기, 무시하는 얘기, 종북 친북 얘기, 악다구니의 얘기들….그러한 뉴스를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내전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총만 들지 않았지, 서로 죽이자고 달려드는 모습이 이라크 내전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오늘 뉴스를 보니 지금 내전을 치르고 있는 이라크에는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무려 2백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쪽 아버지에 의해 저쪽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고, 저쪽 아버지에 의해 이쪽 아버지가 죽임을 당해서 현재 고아만 200만명이라고 합니다.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서 폭탄 테러가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3.1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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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독성은 청산가리 보다 1만배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80g의 다이옥신이 식수원에 희석될 경우 8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제거할 수 있는 독성이 매우 강한 여러 가지 화합물질을 총칭하는 말이다. 75가지의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가장 강력한 TCDD를 비롯, 베트남 전쟁에 많이 쓰인 에이전트 오렌지(2․4․5-TH), 쓰레기 소각장 등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독성화학물질이다.다이옥신은 어떻게 만들어 지고 어떻게 우리 몸속에 저장되는가? 다이옥신은 PVC제제가 많이 포함된 농업용 비닐, 병원성 폐기물, 도시 쓰레기를 태울 때 제일 많이 생긴다. 자동차 배기가스, 화력발전소, 펄프산업, 철강산업 등 염소 및 브롬을 사용하는 산업공정을 갖춘 공장, 농약, 담배연기에서도 다이옥신이 발생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1.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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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연말이 짜박짜박 다가오고 있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날입니다.이렇게 연말은 다가오는데 아직까지 저는 획기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들 앞에 뭔가 내놓을 수 있는 어떤 결과물들 말입니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획기적인 결과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매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들을 꾸준히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로 획기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저는 며칠 전에 우리 여수지역에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서 ‘드림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주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조금씩만 모아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그렇게 이메일을 통해 제안을 했는데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3.11.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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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수 브랜드와 자부심은 높아지고 시민과 출향인들은 유․무형의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으며 특히 교통분야는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우리의 삶의 질이 여러모로 많이 좋아졌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불편을 느끼는 시민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곳을 굼턱굼턱 챙겨봐야 할 때이다.음식값의 경우에는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식당들이 박람회 개최전에 인상한 후 지금까지 조정하지 않아서 시민과 관광객의 체감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음식값으로 불편을 느끼는 노인, 서민, 근로자 그리고 봉급생활자들이 많다.착한식당에서는 박람회 개최전과 동일하게 가격을 복귀했거나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식당 경영주가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0.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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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은 길옆이나 밭에 흔한 잡초다. 줄기와 잎이 다육질로 잎은 긴 타원 꼴이고 줄기는 붉다.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져 땅을 기면서 자라고 꽃은 6월에서 가을까지 노랗게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난 뒤에 까맣게 익는다. 이렇게 쇠비름은 검정, 노랑, 녹색, 적색, 흰색 5가지 색을 띄고 있는 식물 중의 대표적인 컬러식품이다.왜! 컬러푸드에 열광하고 있는가? 하루에 5가지 색의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성인병과 암 발병률을 80%까지 낮춘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우리 선조들은 쇠비름을 오행초라 부르는데 즉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인간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다 적용되는 다섯 가지 기운을 다 갖췄기 때문이다. 또 장명채(長命菜)라 하여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였고 늙어도 머리가 희어지지 않는다고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0.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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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의 석좌교수이자 ‘명의 충돌’의 저자인 새뮤얼 헌팅턴이 1960년대의 자료를 살펴볼 일이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아프리카의 가나공화국과 한국이 1960년대에 거의 똑같은 수준의 나라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두 나라의 GNP는 물론이거니와 공업수준이나 생산품도 거의 비슷했고, 심지어 다른 나라로부터 원조 받는 액수까지도 비슷했다고 합니다.이것을 보고 헌팅턴 교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똑같았던 두 나라가 40년 후에는 이렇게 달라졌는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한국은 그로부터 40년 후에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가 됐는데, 가나는 왜 한국의 15분의 1도 안 되는 나라로 머물고 있는지.그 이유를 조사하다가 헌팅턴은 그 답을 두 나라의 문화에서 찾았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3.10.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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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남하한’ 귀순 용사가 영웅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식량 난민에서 시작된 탈북자는 2000년대 들면서 크게 늘었고, 2012년에는 탈북여건의 악화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큰 틀에서 보면 1998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말 현재 남한 거주 북한이탈주민이 2만 5천명에 이른다.‘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탈북자의 98%는 북한에서 ‘이것도 인간의 삶인가’ 하는 비참한 심경으로 탈출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중 절반 이상이 생활보호 대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탈북자 대다수는 인간답게 잘살아보고 싶어 목숨을 걸고 우리에게 온 이웃이다. 고통 받는 이웃인데도 이들을 모른척 한다면 이들은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낙오자가 되어 불만세력이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3.10.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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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도시경쟁력의 중심에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도시들은 도시경쟁력의 맨 앞자리에 문화도시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문화도시 전략은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 즐겁고 더 아름답고 더 행복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우리가 살고 있는 여수를 생각합니다. 예울마루가 들어선 이후 과거보다 여건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합니다.좋은 시설이 들어왔다고 성큼 문화도시로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정서가 그러한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문화도시의 출발은 교육도시와 마찬가지로 물질적 풍요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그리고 시
지난 내부칼럼
발행인 박완규
2013.10.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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